SexyDino's GameLog


게임 중반에 도달하고 있을 때 쯤 아는 분께 '도그마 괜찮은데요?' 했더니 '일본 게임은 잘 안 해요'라고 돌아온 답변. '일본 게임 냄새 별로 안 나요'라고 얘기했었는데, 게임 후반에 진입하면서 서서히 짙어지는 JRPG 냄새. 2회차를 하면서 확실히 깨달음. JRPG 맞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꽤 재미있는 게임. 하지만 JRPG를 염두에 두고 해야 하며, 스토리는 그럭저럭 흥미롭기는 한데 명확한 시간대 설정이라는 게 없어 대충의 상황만 납득하면 괜찮지만 꼼꼼히 따지려고 들면 애매해지는 그런 분위기. 특히 2회차 엔딩이 그러한데 엔딩 자체만 놓고 보면 꽤 신선하지만 연결을 시도하려 들면 나머지 부분이 모두 난장판이 되어버리는 그런 내용. 그래도.. 로스트 플래닛 스토리에 비하면 많이 양호.


2. 펜으로 스케치한 것 같은 독특한 분위기를 갖는 지도 화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RPG 스타일이기는 한데 나름대로 독특한 시스템.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전사, 궁사, 법사의 세 직업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지나면 곧바로 전직의 기회를 갖게 되는데 동일한 무기를 사용하는 직업군이라면 다른 직업 진행에서 얻은 기술을 새 클래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해당 클래스 레벨업으로 얻는 패시브 스킬은 직업을 변경해도 그대로 갖고 갈 수 있어 모든 클래스를 돌아가며 경험해보는 것이 진행에 도움이 되는 특징.

전직은 아무 때나 직업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만 있으면 되지만 바뀐 클래스가 사용하는 무기가 없더라도 할 수 있어 처음 전직했을 때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돈은 없고 무기는 없고. 다시 이전 클래스로 돌아가면 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오기가 생겨 인벤토리에 있던 물건을 싹싹 긁어 내다 팔아 무기를 마련하기도.


4.주인공의 체격, 얼굴 생김새도 만들 수 있지만 함께 데리고 다니는 직속 부하 역시 꾸며줄 수 있으며, 부하 정보는 서버에 저장되어 다른 사람이 고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재미 요소. 주인공과 직속 부하 외에 다른 사람들이 데리고 다니는 직속 부하를 두 명 더 고용해 최고 4인 진행. 여관에 가서 잠을 잘 때 부하의 레벨이나 장비 정보가 서버 상에 갱신되는 형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부하 캐릭터들은 특정 퀘스트라든가 장소 방문 경험을 미리 갖고 있다면 그에 대한 정보를 플레잉어에 전달하는 기능도 하고, 특정 유형의 괴물 전투 경험이 있다면 발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 역시 갖고 있어 단순한 NPC와 함께 한다는 느낌이 덜 하다.

주인공을 잠시 멈춰두고 있으면 죽었는지 살았는지 주인공 캐릭터 눈 앞에 손을 대고 흔드는 동작 등 귀여운 표현도 있어 데리고 다니다 보면 정이 들기도.



5. 체격 조건은 들고 다닐 수 있는 물건의 양에 영향을 미치며 몸집이 클수록 많이 들고 다니고 작을수록 적은 양만 가능. 인벤토리에 담을 수 있는 양이 많다고는 해도 '가벼움'을 지나 '평균'부터 시작해 '무거움', '매우 무거움'이 되면 단계적으로 기본 이동 속도 뿐 아니라 달리기 속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무거워질수록 달릴 때 소비되는 스태미나의 양이 함께 늘어나 스태미나가 아무리 많아도 무거운 짐을 짊어지면 오래 달릴 수 없다는 것도 특징. 덕분에 게임 초반에는 많이 힘이 들고, 레벨업을 하면 점차 상황 개선.


6. 특히 첫 진행은 많이 어렵고, 첫 회차 캐릭터 정보를 그대로 갖고 2회차를 시작하면 조금 개선. 회차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데 3회차 쯤 되면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가운데 게임 난이도 설정이라는 것이 없어 큰 의미는 없는 게임이 되어버리는 문제. 딱 2회차까지가 가장 적당한 재미 보장.

월드맵도 처음 진행하면서 열심히 도망다니고 할 때만 커보이지 2회차 들어서면 정말 작다는 느낌이 팍팍 들면서, 점차 아쉬워지기 시작.


7. 인벤토리 불편함은 바이오웨어와 대결을 해도 좋을 정도. 퀵 벨트 개념이 아예 없고 일반 인벤토리 상에서 회복 아이템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와중에 장비는 또 별도의 메뉴로 들어가서 변경해야 하며, 여관 주인에게 맡겨놓은 장비를 꺼낼 때에는 캐릭터가 착용하고 있는 것과 상태 비교를 해주는 일이 없어 일단 꺼낼 수 있는 만큼 다 꺼내놓고 골라야 되는 문제도.


8. 진행 중 게임 메뉴를 열면 눈에 띄는 '사진 공유' 항목. 처음 봤을 때 다른 몇몇 게임들처럼 서버를 준비했나 싶었지만 사진을 찍은 직후 보게된 화면에서 터진 웃음. 어떻게 보면 상당히 대단한 일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정말 교활하다고나 할까. 서버가 따로 없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 RPG스럽다고 하는 이유는, 특정 조건을 준비해야만 처리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각보다 많은 편이기도 하고 오픈월드 형식을 갖고 있음에도 메인 스토리 진행에 의해 나타나고 사라지는 사이드 퀘스트라는 것이 있는데다 특히 최후반 부분에서 잠시 멈춰 한동안 헤매야 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JRPG 스타일.

그 외에 오래 기억남을만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 캐릭터 만드는 방식. 꽤 신선했다. 모양새를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일단 선택 후 부위에 따라서는 세부 조정 메뉴로 접근 가능하기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4회차로 접어들었다가 불현듯 이제는 그만두어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그대로 종료. 그래도 수백 시간 함께 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다만, 불편함을 많이 참아내야 하기 때문에 선뜻 추천하기는 쉽지 않은 그런 게임.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12/07/13 21:02

TRACKBACK :: http://www.sexydino.com/trackback/3551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 3615 
블로그 이미지 게임 뉴스/루머/리뷰/기타by Sexydino

카테고리

전체 (3615)
Newest (2051)
Rumour (114)
Review (575)
Demos (9)
My Logs (552)
Etc. (271)
Windows 7 (25)
GaMobile (17)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get rss
textcube

달력

«   2013/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